Wall Street Journal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허쉬가 '단 짠'의 맛을 알게 된 것일까. 허쉬가 초콜릿 사업의 대체재로 '육포'를 선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122년 전통의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가 줄어드는 초콜릿 시장에 대비해 고기 스낵 사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건강한 음식' 열풍이 불며 초콜릿 시장이 축소되자 허쉬가 초콜릿을 대체할 새로운 먹거리를 '육포'에서 찾은 것으로 보인다.
허쉬는 지난해 육포 가공 기술을 가진 제조업체 크레이브 저키(KRAVE jerky)를 인수하면서 육포 사업에 뛰어들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의 초콜릿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 2011년부터 계속해서 줄어드는 반면, 육포 시장은 같은 기간 동안 평균 10%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전도유망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허쉬는 오는 8월 말린 고기와 해바라기 씨, 아몬드 등을 섞은 '크레이브 프로틴바'를 출시할 예정이다.
고단백질·저칼로리 스낵을 찾는 미국인들의 추세에 맞춰 육포 시장을 선점하려는 허쉬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