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청와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파견법 등 일자리 대책 처리가 잘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한(恨)으로 남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일자리 대책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파견근로자 보호법(파견법) 취지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대통령이 돼도 자기가 한 번 해보려는 것을 이렇게 못할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임기를 마치면 엄청난 한(恨)이 남을 것 같다"며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하는 건 아닌데 하는 마음의 아픔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꿈도 의욕도 많았지만 해보려던 게 거의 안 됐다"며 "열심히 밤잠 안 자고 고민해 왔는데 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에 혼자 가만히 있으면 너무 기가 막히다"고 그간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정부와 여야 간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여야가) 정부하고 소통해가면서 일을 풀어나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번 언론사 국장 간담회는 취임 첫 해인 지난 2013년 4월 24일 이후 3년 만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