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축구 중원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27)이 소속팀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웨일스 온라인은 "스완지 시티의 팬들은 다가오는 여름 기성용을 지킬 필요가 없는 선수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스완지 시티의 팬들이 '다가오는 여름 지켜야 하는 선수'를 분류했는데, 지난 시즌 팬 선정 '올해의 선수'였던 기성용을 '지켜야 한다'고 선택한 팬들은 고작 52.9%였다.
이 수치는 25인의 1군 로스터 가운데 18번째로 낮은 수치여서 기성용의 현재의 입지를 명확히 설명해준다.
웨일스 온라인은 "새로운 감독의 부임 이후 벤치로 물러난 기성용은 스완지 하락세의 상징이 됐다"면서 "기성용의 재능은 의심 없지만, 경기에서 보여주는 그의 플레이와 활용성은 비판이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지 언론은 기성용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것으로 예측한다. "아무리 좋은 팀이라도 주전이 아니면 있을 필요가 없다"는 그의 평소 지론 때문이다.
반면 귀 돌린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기성용이 급히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