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네이버의 소상공인 지원 기사에 달린 '네이버 베플'

네이버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네이버가 소상공인들의 '작은 성공'을 도와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25일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매년 1만여명의 쇼핑 창업자를 육성키로 하는 등 소상공인(스몰 비즈니스)과 콘텐츠창작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담은 '프로젝트 꽃'을 발표했다.

 

이날 김상헌 대표는 "점점 어려워지는 한국 경제 상황에서 개인, 작은 것, 다양성이 중요해지고 존중받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향한 긍정적 신호"라고 운을 뗐다.

 

이어 "네이버는 국내의 가장 많은 사업자와 창작자가 생산품과 콘텐츠를 공급하고 가장 많은 이용자가 소비하는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이들의 도전과 성공을 도울 역할과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실 네이버 측이 발표한 '프로젝트 꽃'은 유의미하다. 더이상은 대기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낙수효과'를 통해 경제성장을 기대하는 산업 구조는 효과가 없고 개인으로부터 나오는 '분수효과'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기업이나 다름 없는 네이버가 그동안 보여준 '골목상권 침해' 행태를 생각해 보면 이번에도 네이버의 배만 불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이같은 소식을 담은 기사에 다린 '베플'만 봐도 그렇다. '프로젝트 꽃'은 사실상 '빨대를 꽂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광고비나 줄이라. 지금도 쇼핑몰 업체들은 너무 힘들다", "네이버 고객센터나 만들라"며 그동안 기업으로서 네이버가 보여준 모습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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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