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tvcast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손자만 편애하는 외할머니 때문에 삐뚤어질 것 같다는 사춘기 소녀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 25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남녀차별하는 외할머니가 고민이라는 14살 이다은 양이 출연했다.
다은 양은 외할머니가 남자 사촌들과 여자인 자신을 차별한다며 그간 쌓인 속상한 마음을 쏟아냈다.
외할머니는 다은 양과 남자 사촌들이 싸울 때면 그녀에게만 "뭔 가시내가 이렇게 성격이 세다냐. 남자 잡아먹고 다니려고 그러냐"며 타박했다.
심지어 용돈과 먹을 것으로 차별하는 것도 모자라 다은 양이 아플 때까지 칠칠맞아서 다친 거라며 구박했다.
그러나 외할머니는 "자기 혼자 마음 속에 차별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새 아들과 딸이 구분이 어딨냐"고 해명했다.
다은 양의 남자 사촌들은 "사실 (외할머니가) 막내 남동생을 제일 좋아하신다. 과자도 제일 많이 사주신다"라며 손자들 가운데서도 차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다은 양은 외할머니에게 "내 새끼 다은이"라고 들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먼저 손을 내밀었고, 외할머니는 다은 양을 다정하게 부르며 "사랑한다"고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