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한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장기 저성장에 사실상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경제전문가 61명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 현주소 평가 및 대책'을 조사한 결과 96.7%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 중 70%는 이미 장기 저성장에 돌입했다고 진단했으며 '조만간 빠져들 가능성'까지 포함하면 총 96.7%의 전문가가 장기 저성장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세계경기가 회복돼도 한국 경제가 예년 성장세를 회복할 수 없다는 평가도 90.2%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경제 체력을 높이고 저성장을 극복하려면 정부가 '신산업·신직업 창출 및 구조개혁'(86.9%), 기업은 '핵심역량 개발 및 사업재편'(98.4%)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성장률 제고를 목표로 한 대응을 자제하고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 핵심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