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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층을 거론하면서 우리나라를 '치킨공화국'에 빗댔다.

22일 2016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치킨공화국도 아니고, 수많은 중·장년층 은퇴자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자영업에만 내몰리게만 놔둘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은퇴 이후에도 본인들이 잘 아는 분야에 재취업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며 파견법 개정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박 대통령이 강조한 파견법 개정안은 '뿌리산업(용접, 도금 등 6개 업종) 종사자와 5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도 파견을 허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여당은 파견법 개정을 통해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야당은 정규직이 줄고 대신에 질 낮은 일자리가 늘어날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13년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킨집 수는 약 3만 6,000개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3만 5,429개, 2013년 기준)보다 많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