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김태호 PD가 밝힌 11년전 '무한도전' 연출 맡은 진짜 이유


사진제공 = MBC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게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열린 춘계세미나 강연에 참석한 김태호 PD는 11년 전 자신이 '무한도전' 연출을 맡게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날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제작진과 출연자 중에서 유재석과 내가 제일 오래된 멤버로 함께 하고 있다"며 "초반에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사랑 받을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내가 가장 원했던 건 다름아닌 유재석의 번호였다"며 "어떻게든 개인적으로 친해져 다음 프로그램 MC로 섭외할까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11년 전인 지난 2005년 4월 23일 MBC '무한도전'은 '토요일'의 코너중 하나인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무한도전'은 '황소와 줄다리기', '지하철과 달리기 시합', '포클레인과 땅파기 대결' 등 어처구니없는 대결들을 펼치며 어느덧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태호 PD는 "투입되던 당시 시청률이 4% 나와 없어진다는 소문이 나던 시기였다"며 "끝이 빨리 나길 바라며 다급하게 들어갔는데 이젠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평균 이하'의 맴버들이 크고 작은 사고 속에서도 11년째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