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롯데, 올해 '신입사원' 서류 전형서 '스펙' 안본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롯데그룹이 오디션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21일 롯데그룹은 201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고를 내면서 직무능력과 창의성을 보유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스펙태클 오디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펙태클 오디션'은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는 뜻으로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을 타파하겠다는 롯데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올해 지원자들은 입사지원서에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의 기본적인 인적 사항과 함께 해당 직무에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를 내야 한다. 여기서 당락이 결정된다. 

 

이후의 면접은 오디션으로 진행된다. 서류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해당 계열사의 특성을 반영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션을 수행해 역량을 드러내야 한다.


이번 '스펙태클 오디션'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회사는 롯데백화점, 롯데정보 통신, 대홍기획 등 총 14개의 계열사로 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총 110여 명을 뽑는다.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롯데그룹 인사 관계자는 "지난해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들이 기존 공채 인원들보다 적극성과 창의성 등에서 우수하게 평가된다"면서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유지해 불필요한 스펙 경쟁을 막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