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네이트 판 캡처, (우) 다음 아고라 캡처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대 대학생들은 '네이트 판'을 가장 많이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016 전국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실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전국의 20대 남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대학생 51.8%는 주 1회 이상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그중 '네이트 판'(66.6%)을 가장 많이 방문한다.
가입이나 등급 업그레이드 절차가 없는 등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간편하다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트 판'은 인지도 면에서도 86.3%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일베저장소'(74.2%)와 '디씨인사이드'(71.6%)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 대한 신뢰도는 '다음 아고라'가 16.9%로 가장 높았다. 서명 운동이나 이슈 고발 등 사회적 이슈를 계속 제시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온라인 커뮤니티는 단순히 오락적인 요소를 넘어 20대의 차세대 소통 광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토론들이 젊은 표심을 일깨우는 데 큰 몫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