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양육 능력 없다"...갓난아기 병원 두고 도주한 2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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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출산은 했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아기를 병원 신생아실에 두고 달아난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지난 20일 대구지방법원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10월 7일 대구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하고 사흘 뒤 아이를 신생아실에 두고 도주했다.

 

그녀는 아이를 양육할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당시 아이는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상황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이를 아동보호시설에 인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다만 초범이고 아이가 병원 측에 의해 아동보호시설에 인계돼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