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영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포스터, (우) 영화 '물숨' 포스터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8일 개막한다.
세계의 유명 영화 관계자들은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을 엄선해 총 211편의 작품을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한 작품부터 생소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까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의 진수성찬'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건상 전주에 가서 직접 보지는 못하더라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10편을 소개한다.
1. 로베르 뷔드로 감독 '본 투 비 블루' / 미국·캐나다
영화 '본 투 비 블루' 스틸컷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한 '본 투 비 블루'는 '비포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에단 호크가 주연을 맡았다.
미국의 재즈 음악가 쳇 베이커의 1960년대 활동을 다룬 이 작품은 그의 삶을 진한 재즈 선율에 겹쳐서 보여준다.
2. 후나하시 아츠시 감독 '걸그룹 NMB48' / 일본
영화 '걸그룹 NMB48' 스틸컷
일본 아이돌 그룹 NMB48의 4년간의 활동과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미치도록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걸그룹 멤버들의 진솔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3. 라셸 랑 감독 '바덴 바덴' / 벨기에
영화 '바덴 바덴' 스틸컷
'바덴 바덴'의 주인공 안나는 해외에서 영화 일을 하려던 계획이 좌절되자 고향 스트라스부르로 돌아온다.
영화는 돌아온 고향에서 안나가 할머니의 욕조를 바꾸고 자두를 키우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4. 제임스 폰설트 감독 '여행의 끝' / 미국
영화 '여행의 끝' 스틸컷
최근 한국에 개봉해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강렬한 악역 제시 아이젠버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이 작품은 천재적인 소설가 데이빗 포스터 윌리스와 그를 인터뷰하는 롤링스톤 잡지 기자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5. 아르기리스 파파디미트로풀로스 감독 '선탠' / 그리스
영화 '선탠' 스틸컷
휴양지 마을에 의사로 오게 된 중년 남성 코스티스는 이곳에서 외로운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코스티스는 관광객들의 손에 이끌려 누드비치에 가게 되고 이곳에서 19살 안나에게 반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6. 에스터 굴드·레이저 즈완 감독 '마돈나의 댄서들' / 네덜란드·벨기에
영화 '마돈나의 댄서들' 스틸컷
세계적인 스타 마돈나는 1990년 콘서트 투어를 위해 댄서를 모집한다. 그리고 이 가운데는 게이 백댄서도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댄서들이 진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겪는 갈등을 추적한다.
7. 에바 위송 '뱅 갱: 모던 러브 스토리' / 프랑스
영화 '뱅 갱: 모던 러브 스토리' 스틸컷
좋아하는 남학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10대 소녀 조지는 친구들과 위험한 게임을 벌인다.
점점 강도가 세지는 게임에 소녀들은 추문에 휩싸이게 된다.
8. 제이슨 베이트먼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 미국
영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스틸컷
니콜 키드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은 행위예술가로 유명한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부모님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항상 '아이A'와 '아이B'로 살아온 남매가 부모님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자.
9. 케네스 브래너 '햄릿' / 영국·미국
영화 '햄릿' 스틸컷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가 햄릿 역을, 케이트 윈슬렛이 햄릿의 연인 오필리아 역을 맡았다.
4시간여의 긴 러닝타임이지만 명작을 영화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10. 고희영 '물숨' / 한국
영화 '물숨' 스틸컷
고희영 감독의 영화 '물숨'은 제주 해녀들의 일상을 7년간 지켜본 다큐멘터리다.
죽음의 고비에 몇 번이나 다다르면서도 물질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해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