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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가 트위터를 통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맥그리거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젊을 때 은퇴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고마웠다. 나중에 보자"는 글을 남겼다.
트위터를 통한 맥그리거의 전격 은퇴 선언에 UFC 및 팬들은 난리가 났다.
맥그리거는 당장 7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UFC 200'에 나서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은퇴를 선언했고 이에 대해 데이나 화이트(Dana White) UFC 회장은 "이번 대회에 맥그리거가 빠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I have decided to retire young.
— Conor McGregor (@TheNotoriousMMA) 2016년 4월 19일
Thanks for the cheese.
Catch ya's later.
화이트 회장은 "맥그리거는 UFC 광고 영상을 촬영하러 라스베이거스에 오지 않았다"며 "은퇴 여부는 오직 그만 알 것이다. 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 배경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이 자신의 친구와 대결을 펼쳤던 상대 선수가 경기가 끝난 후 사망한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그리거의 팀 동료이자 친구인 찰리 와드는 지난 12일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 격투기 대회에서 주앙 카르발류와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와드는 카르발류를 상대로 3라운드 TKO 승을 거뒀고, 경기 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카르발류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당시 맥그리거는 이 경기를 세컨으로 참가해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그는 방금까지 경기를 가졌던 격투기 선수가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팬들은 뛰어난 실력과 입담을 자랑했던 UFC 챔피언의 갑작스런 은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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