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국내 건설사 문닫나...이자도 못 갚는 '좀비기업' 도산 위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국내 건설사들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5년 사업보고서 및 연결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00대 기업 안에 드는 기업 중 건설사, 33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면서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파산하지 않고 간신히 연명 중인 '좀비기업(한계기업)'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서도 '건설 및 건자재 관련 기업'이 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과 조선·기계·설비업종 기업이 각각 6곳으로 뒤를 이었고 운송업체 3곳과 IT전기전자 및 철강업체 각 2곳도 좀비기업 상태에 해당했다. 

 

이는 전체 500대 기업 중 8.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한계기업을 구조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계 상황에 내몰린 국내 건설사 등이 결국 문을 닫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