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일본 지진에 현대·기아차가 표정관리하는 이유

(좌) 연합뉴스, (우) gattyimage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일본 구마모토 현의 지진 피해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0일 9시 10분 현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주가는 각각 15만4,500원, 4만 9,400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난 14일, 16일 이후 주식거래 시작가격인 현대차 15만원과 기아차 4만 8,150원보다 각각 4,500원(3%), 1,250원(2.59%)이 오른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대·기아차의 주식 상승을 구마모토현의 토요타와 닛산 부품 공장이 지진의 여파로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토요타는 지진 발생일인 14일부터 이틀 동안 렉서스의 조립라인 생산을 중단했고, 다른 모델들도 지역 부품사들의 생산 중단으로 일본 전역의 생산라인 가동을 1주일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가 관계자들은 "토요타는 전세계 생산량의 50% 수준을 일본 공장에서 조달하고 있어 전반적인 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추가적인 강진 및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후 일주일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