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정신분열증에 걸려 다리 밑에 살던 노숙자를 집까지 데려다 준 경찰관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9일 광주지방경찰청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정신지체 노숙자와 경찰관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경찰관이 다리 밑에 지내던 노숙자를 어머니가 계신 집까지 찾아주는 과정과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다.
다리 밑에 노숙자가 산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달려간 경찰은 노숙자와 대화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노숙자는 비정상적인 언행을 보이며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경찰은 소문 끝에 노숙자를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알고보니 수년 전 뜻하지 않은 사고로 정신분열증세에 걸려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집에 돌아온 아들을 본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아무런 도움을 드릴 수 없었던 경찰은 그저 어머니를 토닥이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루 빨리 완쾌되길 바란다", "작은 위로가 큰 힘이 되셨기를 바란다"며 영상 속 모자(母子)에게 응원의 손길을 보냈다.
구은영 기자 eunyoun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