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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시중 은행들이 일제히 ATM을 이용한 계좌이체 시 수수료를 1천원으로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KEB하나은행은 다음 달 13일부터 자동화기기 수수료 일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 10만원 초과 금액을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은행 업무 시간과 관계없이 1천원의 수수료를 내게 된다. 이는 이전 수수료에 비해 100~200원 오른 가격이다.
자동화기기 수수료 인상은 비단 KEB하나은행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부터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10만원 초과 금액을 이체할 경우 수수료를 800원에서 1천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KB국민은행도 자동화기기 수수료 인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현실화'란 은행 내 장비와 전산을 유지하고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수수료가 매우 낮았던 것을 바로잡는 의미"라며 "지금까지 적자를 내며 운영했던 것을 다른 은행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