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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서울시가 택시 대수를 맞추기 위해 초과 공급된 택시 수를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다.
19일 서울시는 제5차 택시감차위원회에서 1만1,831대의 초과 공급된 택시를 줄이는 데 동의하고, 향후 20년간 공급 과잉된 택시를 본격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74대를 시작으로 2017년과 2018년 각각 108대, 2019년 110대를 점차 감축한 후 2020년 이후 감차 물량은 2019년에 발표되는 결과에 따라 재산정한다.
감차위원회에서 결정한 대당 감차 보상액은 법인택시 5,300만원, 개인택시 8,100만원이다.
대당 1,300만원은 국비(390만원, 시비 910만원)로 지원되고 나머지 보상 차액은 개별 사업자의 출연금과 국토교통부에서 지급하는 부가세 경감액 인센티브에서 부담한다.
서울시는 "개인택시의 경우 연평균 2천여 대가 양도될 정도로 기존에도 양도가 활발해 단시간 내에 목표 달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년도 물량이 74대로 적지만 서울시가 택시 감차를 시작했다는 것에 상징적 의미가 있고, 지속해서 의지를 갖고 예산을 확보, 추진해 택시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