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5월까지 '봄태풍' 계속 온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지난 주말 몰아쳤던 강풍과 비가 5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의 예측이 나왔다.

 

지난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최고 초속 20~28m의 소형 태풍급 바람이 한반도를 휩쓸었다.

 

이 바람으로 해안가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에서는 3만2,500톤급 자동차 운반선이 700m나 끌려가 좌초되고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281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경기, 경남, 충남 등 지역에서도 간판이 날아가거나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찢기는 등의 사고로 정전이 되는 등 사고가 수십 건씩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극에서 발생한 찬 공기가 만나 한반도 주변에 강한 비바람을 만들었다"며 "봄철에 이런 강한 돌풍은 이례적으로,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 관계자는 "이와 같은 봄철 태풍이 5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설물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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