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공부보다 보조출연에 열중하는 '철부지' 쌍둥이의 비밀


Naver tvcast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인사이트] 최희나 기자 = '동상이몽' 여고생 쌍둥이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감동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보조출연에 열중하는 여고생 쌍둥이가 출연했다.

 

쌍둥이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보조출연 활동을 시작해 10편 가까이 되는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쌍둥이가 배우에 재능도 가능성도 없다고 말하며 만류하고 싶어했지만 쌍둥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드라마 촬영장을 전전했다.

 

겉으로 보면 쌍둥이는 학교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보조출연에만 관심을 두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들이 이토록 보조출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아버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간호하는 쌍둥이는 "아버지와 친해진지 얼마 안됐는데 시간이 없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아버지를 위해 뭐든지 해주고 싶어했던 쌍둥이는 아버지가 TV에 나오는 자신들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는 보조출연에 열중했다.

 

쌍둥이는 촬영장에서 긴 대기시간을 버티다 서러움에 눈물을 쏟기도 해 보는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아버지를 위한 일이지만 보조출연에 대해 쌍둥이는 다소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언니는 "아빠 몸이 나아질 때까지 당분간만 보조출연을 줄이고 얘기도 더 많이 하자. 앞으론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했으며 동생은 "아빠가 우리가 화면에 나오는 걸 보면 웃을 수도 있잖아"라고 앞으로 보조출연을 더 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쌍둥이가 보조출연에 열심인 이유가 아버지 때문이라는 것을 안 어머니 역시 눈물을 흘렸다.

 

한편 공형진은 쌍둥이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공형진은 "현실을 직시하고 있어야 한다. 너희보다 뛰어난 실력자들이 100만명도 넘게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투자하지 않으면 시간낭비다"라고 진심이 담긴 조언을 전했다.

 

공형진의 조언을 진지하게 듣던 쌍둥이는 앞으로 당분간 보조출연을 자제하는 대신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