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고국에 돌아온 '위안부 할머니', 병원 정밀검사 받아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중국에 남은 유일한 한국 국적의 위안부 피해자인 하상숙 할머니가 국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중앙대병원은 하상숙(88) 할머니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호흡기와 심장에 지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하 할머니는 두 달 전 낙상사고로 부상을 입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지난 10일 한국에 들어왔다. 

  

중앙대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MRI),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복부 CT, 심장 초음파 등의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새로운 질환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외부와의 의사소통은 힘든 상태다. 

 

하 할머니는 현재 숨을 쉴 수 있도록 의료장비로 호흡을 보조하는 기계환기치료와 투석상태를 유지하는 지속적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하 할머니가 병원에 도착한 이후 건강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새로운 치료를 시행하기보다는 하 할머니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