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스틸컷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나한테 초능력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어린 시절 만화나 영화를 보면서 화려한 그래픽 속 초능력을 과시하는 주인공이 부러워지는 순간이 있다.
'지각이 코앞'이거나 몸이 아플 때, 그 밖에도 살면서 종종 피하고 싶은 일을 맞닥뜨릴 때 우리는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허무맹랑한 상상을 하곤 한다.
긴박한 순간이 닥칠 때마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초능력 7가지를 소개한다.
1. 순간이동
영화 '점퍼' 스틸컷
순간이동은 거리에 상관없이 순식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초능력이다.
주로 그 자리를 급하게 벗어나고 싶을 때와 멀리 떠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날 때 '순간이동'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회사나 학교에 지각을 앞둔 경우에 특히 많이 생각난다.
2. 타임슬립
영화 '이터널 선샤인' 스틸컷
'시간이 미끌어진다'는 뜻을 가진 타입슬립(Time Slip)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이다.
주로 아침에 더 자고 싶은데 잘 수 없는 상황일 때, 행복한 이 순간이 멈췄으면 할 때 생각난다.
3. 분신술
영화 '전우치' 스틸컷
분신술은 내 몸을 기준으로 해서 '새로운 나'가 복제되는 초능력이다.
대표적인 예로 만화 영화 '나루토', 영화 '전우치'가 있다.
나와 똑같이 생긴 '복제된 나'를 학교나 회사에 대신 보내고 싶을 때 이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4. 염력
영화 '크로니클' 스틸컷
염력은 정신을 집중하면 물체에 손을 대지 않고도 원하는 위치로 그 물체를 옮기는 힘이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할 때, 주로 손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을 때 이러한 생각이 들곤 한다.
5. 마인드 컨트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마인드 컨트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가 갑자기 내가 등장하자마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질 때 이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었지?'라는 의문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내 주위 인물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지만 내가 알게 되면 속상해질 만한 일들까지 속속 알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6. 투명 능력
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투명 능력은 내 몸 전체가 투명하게 변해 확실한 은·엄폐가 가능한 능력이다.
온몸이 빨개질 정도로 쪽팔린 상황이 발생해 쥐구멍에 숨고 싶을 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능력이다.
7. 순간 기억능력
영화 '루시' 스틸컷
순간 기억능력은 순간적으로 본 것과 만진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능력을 말한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잠깐 책만 펴도 그 내용이 머릿속에 기억돼 시험을 잘 볼 수 있다.
다만 머릿속에서 영원히 잊고 싶은 안 좋은 일도 기억해야 하는 단점이 뒤따른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