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면접관의 82%는 구직자의 거짓말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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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영현 기자 =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구직자가 면접장에서 하는 거짓말을 단번에 판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420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구직자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무려 82.3%가 '있다'고 답했다.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구직자의 면접 발언 1위는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57.1%,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는 '평생 직장으로 삼고 싶습니다'(46.1%), '야근·주말 근무도 잘 할 수 있습니다'(43.1%), '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합니다'(39.6%), '중요한 일이면 개인의 일도 포기 가능합니다'(31.9%), '가르쳐주면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29.8%), '이 회사에만 지원했습니다'(2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 발언들을 거짓말로 판단한 이유로는 '상투적인 표현이라서'(70.1%)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일관성 없는 답변이라서'(26.7%), '답변의 근거가 불충분해서'(24.7%), '추가 질문에 당황한 기색을 보여서'(20.3%), '외워서 말하는 티가 나서'(11.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지원자의 답변이 거짓말이라고 판단될 때 대응 방법을 묻자 '구체적으로 다시 질문한다'(57.1%)라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평판조회로 추후에 확인한다'(22.4%), '압박질문으로 반응을 본다'(22.1%) 등의 방법이 이어졌다.

 

구직자는 취업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앞서 의욕에 찬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면접관들의 대부분은 이를 눈치챈다.

 

면접에서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평가 요소가 될 수 있으니 구직자는 진솔하고 신중한 답변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