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물대포 맞고 의식 잃은 농민 찾아간 표창원의 약속


왼쪽은 농민 백남기씨의 딸 백도라지씨 / Facebook '표창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당선인이 경찰의 물 대포를 맞고 5개월째 의식이 없는 농민 백남기씨 가족을 찾아 위로했다.

 

지난 16일 표창원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백남기 농민 병문안을 다녀왔다"로 시작하는 짤막한 글과 백씨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표 당선인은 "의식 없이 인공호흡기에만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시지만 몸의 혈색이 정상적이어서 언제든 의식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약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던 자신의 말을 지키려는 듯 "백씨의 따님께 앞으로 더 큰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백씨의 가족을 위로한 표 당선인은 곧바로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찾은 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7시에 열린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에 참석했다.

 

한편 농민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열렸던 제1차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 대포를 직격으로 맞은 뒤 쓰러져 아직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