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최희나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을 공개한 가운데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들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가 아들의 시신 사진을 공개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시청자들은 아버지가 아들 시신 사진을 공개하면서까지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에 공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1차 청문회 3일차'에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참고인으로 나왔다.

아버지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 사진을 공개해야 할지 말지 많이 망설였다. 한번 보시고 가족들의 한, 아이들이 왜 그렇게 그 추운 바다에서 갈 수 밖에 없었는지 꼭 진실규명 해 주십시오"라며 아들이 처음 발견됐을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고민 끝에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하며 진실규명을 부탁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흐느꼈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함께 눈시울을 붉힌 시청자들은 세월호 유족을 향한 부정적인 태도와 시선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참사 당시에는 생존자 구조를 바라며 사고에 대해 반성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호 유족들의 진심을 의심하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다보니 시청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아들의 시신 사진까지 꺼내야만 했던 아버지의 진심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상중도 "아이들이 떠난지 어느새 2번째 봄이 왔다"라며 "여전히 아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제는 그만하라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2년이란 시간 동안 충분히 진실 곁으로 다가온 걸까"라고 물음을 던져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각에 잠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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