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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가 어린이 알레르기를 경감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은 15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임신 중 또는 유아기에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하면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어린이 알레르기 과민성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타민 D가 뉴질랜드 어린이들이 가진 천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캐머런 그랜트 박사는 뉴질랜드인들이 먹는 일반 식품에 비타민 D가 풍부하지 않고 피부암 우려로 햇빛을 조심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비타민 보충제 섭취를 좋아하지 습성까지 겹쳐 뉴질랜드 신생아의 57%가 출생 때 비타민 D 결핍증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들의 연구 결과가 비타민 D 보충제 섭취 중단 후 1년 뒤에 영향을 조사한 것이라며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하면 어린이 알레르기 과민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랜트 박사는 "이는 결국 비타민 D가 임신 중이나 유아기의 성장 과정에서 어린이 면역체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켜 생후 18개월이 됐을 때 쯤에는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면역반응이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타민 D와 천식 간의 관계도 다소 미약하기는 하지만 대단히 흥미 있는 사실이라며 "임신 중이나 유아기에 비타민 D 부족상태를 개선해주면 어린이 천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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