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양복 입은 직장인 고지용 보고 팬들이 울컥한 사연


(좌) 연합뉴스, (우) Facebook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16년 만에 그룹 젝스키스의 멤버들과 한 무대에 선 고지용이 팬들에게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2'에는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무대에 섰다.

 

젝스키스가 무대에 선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사람들의 관심은 멤버 '고지용'에게 쏠렸다.

 

지난 2000년 고별 무대를 끝으로 해체한 젝스키스는 각자의 삶을 살기에 바빴고, 특히 고지용은 연예계를 완벽히 떠나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지용은 콘서트가 한창 시작된 뒤 중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고지용의 합류 소식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가 등장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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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의상을 입은 멤버들과 달리 고지용은 양복을 입고 와 '직장인'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고지용은 원래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16년 만의 무대가 어색했는지, 벅찼는지 한참을 말을 잇질 못 했다.

 

고지용은 "벌써 16년이 된 것 같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무대가 생각난다"라며 눈시울이 붉어진채 말을 이었다.

 

이어 "멤버들이 '무한도전'을 계기로 활동을 더욱 활발히 했으면 좋겠다. 팬의 입장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고, 애 아빠가 됐다"는 고지용의 말은 한 시대를 풍미하던 아이돌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 가장, 아버지의 모습을 느끼게 해 팬들에게 뭉클함과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그때의 모습과 조금은 달라져있다 해도 수많은 팬들은 고지용의 모습을, 젝스키스의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어 더욱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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