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 스틸컷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수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칸영화제 조직·집행위원회는 프랑스 칸에서 초청작들을 발표한 가운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는 공식 경쟁부문에 박 감독의 '아가씨'를 호명했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는 박 감독을 비롯해 자비에 돌란, 짐 자무시, 켄 로치, 페드로 알모도바르, 다르덴 형제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초청돼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 2012년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이 맛'이 공식 경쟁부문에 오른 마지막 영화였다.
박 감독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와 2009년 '박쥐'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두 번 받은데 이어 영화 '박쥐'가 세 번째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영화제는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올해 개막작으로는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가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