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설민석의 십장생 국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인들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 대해 잘 아는 듯하면서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사실을 걱정한 역사 강사 '설민석'은 한국인이 알아야 하는 일본 상식 4가지를 소개했다.
'야스쿠니 신사'와 '욱일기', '기미가요', '일본 평화헌법' 등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의미를 알아둬야 할 일본 상식 네 가지를 알아보자.
1. '야스쿠니 신사'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는 일본 정치인들 / 연합뉴스
일본 전통 종교 '신도'는 모든 사물에 정령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신사는 사물에 깃든 정령 '신도'를 모아놓고 있는 곳이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신사와 달리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정부가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초반에는 큰 문제 없던 야스쿠니 신사는 1978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 14인의 위패를 합사하면서 문제로 불거졌다.
우리 조상들을 말살하려던 이들이 합사된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헌화하는 것은 일종의 '민족 반역행위'라고 볼 수 있으니 주의하자.
2. '욱일기' (욱일승천기)
연합뉴스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을 일컫는 욱일승천이 나쁜 뜻은 아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대가 상징적으로 달던 깃발이다.
독일의 나치가 달고 다니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독일은 이 깃발의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54년 이후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깃발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옷에도 새길 정도이다.
과거를 반성하는 마음이 전혀 없이 뻔뻔한 행위를 하는 것. 그러니 역사의식 없이 멋있어 보인다고 욱일기가 새겨진 옷을 입지 않는 게 좋겠다.
3. '기미가요'
일왕 앞에서 '만세'를 외치는 모습 / 연합뉴스
한국으로 치면 '애국가' 같은 것인데, 그 속에는 '천황폐하를 평생토록 영원 만대 떠받들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이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강제로 외워 부르게 했다는 데 있다.
더군다나 세계대전의 상징 중 하나라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4. '일본 평화헌법'
연합뉴스
제1항에는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는 무력행사를 영원히 포기한다', 제2항에는 '일본은 군사력을 갖지 않는다'는 조항 때문에 '평화 헌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자국 내 치안유지라는 명분으로 '자위대'가 창설됐지만, 일본 정부는 '해외 파병'이라는 말로 헌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
좀처럼 반대 여론이 심하다 보니 헌법 개정은 아직 하지 못하고 '집단적 자위권'이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 군대가 파병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때 독도의 안녕을 장담할 수 없으니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