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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대 총선 의석수 과반 확보 실패와 관련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14일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이번 총선에 대한 책임을 안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선거 참패에 모든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그 동안 성원과 지지해주신 많은 당원 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3곳 지역구 가운데 더민주 110곳, 새누리당 105곳, 국민의당 25곳, 정의당 2곳, 무소속 11곳이 각각 당선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새누리당이 17석, 더민주와 국민의당 각각 13석, 정의당이 4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122석으로 사실상 의석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재연됐다.
또 새누리당은 원내 제1당의 자리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넘겨주게 되면서 충격적인 참패를 당하는 수모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새누리당이 국회 주도권을 상실하게 되면서 경제활성화 및 노동개혁 입법 등 향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