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버지 잃고 상(喪) 중에도 투표소 찾은 아들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아버지를 잃은 아들이 상중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13일 전국에서 20대 국회 총선이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충북 옥천군 옥천읍 제3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상복을 입고 나타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지역에 사는 전영표(59)씨는 아침 7시 30분께 상복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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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는 왼팔에 상주들이 끼는 완장을 한채 어두운 표정으로 투표를 하는 전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전씨는 "비록 상중이지만, 나라의 일꾼을 뽑는 권리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발인을 앞두고 투표소를 찾은 전씨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마자 서둘러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