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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집에서 편하게 먹기 위해 테이크아웃을 하던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패스트푸드를 테이크아웃해서 먹으면 몸에 더 해롭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공공 보건 밀켄 연구소의 수석 조교수 아미 조타(Ami Zota)가 8,87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테이크아웃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의 몸에서 40% 이상의 '프탈레이트'가 발견됐다.
프탈레이트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한 화학물질로 인체에 들어왔을 때 간, 신장, 생식기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조타 박사는 "패스트푸드의 테이크아웃 용기에 들어있는 프탈레이트가 피자나 햄버거에 옮겨붙어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며 "프탈레이트는 곡물과 육류 등의 음식에 잘 옮겨붙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음식은 특히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과거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용기뿐만 아니라 장난감, 방향제, 화장품 등에서도 발견돼 큰 사회적 이슈가 됐으며 일부 제품은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분류돼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