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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소개팅 상대의 정치성향이 본인과 다르다는 것을 미리 알게 됐을 때 대체로 남자는 소개팅을 하지 않고 여자는 소개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20대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성향이 소개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소개팅 전 SNS 등을 통해 상대의 정보를 확인해본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과 정치성향이 정반대인 사람과의 소개팅'에 대한 질문에 남성의 63.1%는 '소개팅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여성의 60.3%가 '그래도 한 번 만나본다'고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정치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밖에 소개팅 전 가장 궁금한 상대방 정보에 대해서는 '외모'(33.6%)와 '평소 생각과 사고'(26.9%) 등으로 파악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외모'(42.3%), '평소 생각과 사고'(22.4%), '정치성향'(13.5%)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평소 생각과 사고'(30.5%), '외모'(26.7%), '과거 연인관계'(11.8%)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녀가 소개팅에서 하기 싫어하는 대화 주제에서 '정치'는 남성에게 1위(23.1%), 여성에게 2위(16.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