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로또 1등 당첨자가 전하는 '1등 당첨 후 가져야 할 자세'

KBS 2TV 'VJ 특공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누군가에게는 '인생 역전'의 꿈이고, 누군가에게는 일주일의 희망과 낙인 '로또' 1등 당첨자가 전하는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당첨자가 가져야 할 자세>라는 제목의 과거 KBS 2TV 'VJ특공대'의 영상 캡쳐가 올라왔다.

 

캡쳐 사진 속 남성은 지난 2011년 1월 1일의 나눔로또 422회차 1등 당첨자로, 당시 당첨금으로 세후 15억원에 해당하는 당첨금을 수령했다.

 

보통 사람들은 복권 당첨자들이 당첨 후 돈을 흥청망청 쓰거나 사기를 당해 모두 돈을 잃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남성은 달랐다. 

 

KBS 2TV 'VJ 특공대' 

  

혹시나 자신이 복권 1등 당첨자라는 사실을 남들에게 알릴까봐 3개월 동안 입에 술도 대지 않았다.

 

아내와 가족들에게조차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을 정도로 조심했다. 

 

이 남성은 복권을 '인생 역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큰돈이 한 번에 들어오면 조금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큰 금액을 잘 분배해서 앞으로 이 돈을 까먹지 않고 잘 부풀려 나가거나, 현상 유지를 어떻게 잘 할 것인가 (생각해서)삶의 혜택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복권 당첨으로 거액을 수령했다면 잔치를 벌이고 외제차를 살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본인의 인생계획을 차분하게 재설계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