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이상고온 현상으로 동시에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 (사진 4장)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개화하는 시기가 다른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만발해있는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도로변에서는 개화 시기가 다른 개나리와 벚꽃이 동시에 개화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개나리는 보통 3월 중순에 개화하고 벚꽃은 4월 초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보통 개나리가 절정을 이룰 때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 개나리는 평소와 비슷한 시기에 폈으나 벚꽃이 평소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개화하면서 두 꽃이 동시에 절정기를 맞이했다.

 

색이 다른 개나리와 벚꽃이 동시에 만개하며 봄을 즐기는 이들에게 색다른 봄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은 생태계에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은 "이상기온 현상의 영향을 받아 4월에 개화하는 벚꽃이 약 1주일 이상 개화가 빨라졌다"며 "이 때문에 3월에 피는 수종과 4월에 피는 수종이 공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이상 저온 현상으로 4월 중순에야 꽃들이 피기 시작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봄꽃 절정 시기가 4월 초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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