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투표하기 전에 꼭 봐야할 여야 대표들의 '말말말'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20대 총선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정당 대표들은 총선 승리를 위해 전국 팔도를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때로는 상대 진영을 강력히 비판하기도 하고 때로는 민심에 호소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투표장에 가기 전 여야 대표들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주요 3당 대표들의 주옥같은(?) 유세 어록을 모아봤다.

 

◎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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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초리 때리는 심정으로 새누리 찍어 달라" 

 

5일 대전 서구갑 이영규 후보 유세장을 찾은 김 대표는 앞서 공천에서 잡음을 일으킨 새누리당을 용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 "전북도민 여러분은 배알도 없습니까"

 

6일 야당의 표밭인 전북의 유세장을 찾은 김 대표는 이와 같은 발언으로 "전북 도민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3.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 한다"

 

11일 부산 연제구 김희정 후보 유세장을 찾은 김 대표는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깜짝 발언을 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더 이상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추측했다.

 

4. "힘 없는 야당 찍으면 지역 발전 어려워"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경기 수원무 유세장을 찾은 김 대표는 "반대만 일삼는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면 20대 국회는 더 엉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 "새누리당 압승만이 국민 경제활성화를 실현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 희망을 주는 길"

 

같은 날인 12일 김 대표는 이와 같은 유세 발언과 함께 청년 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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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핵 발언'은 개그콘서트에서나 있을 수 있는 얼토당토 않은 일"

 

4일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김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안보를 포기한 야당을 찍어주면 김정은이 핵폭탄을 더 만들어 우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이와 같이 응수했다.

 

2. "새누리당에 표를 준다면 헬조선, 흙수저 고착화"

 

5일 충남 아산 강훈식 후보 유세장에서 김 대표는 새누리당을 강력 비판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3. "양당 체제보다 더 큰 문제는 새누리 일당 독주 체제"

 

11일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김 대표는 양당 체제를 비판하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을 겨냥해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4. "가짜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해선 안된다"

 

같은 날인 11일 김 대표는 새누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줘야 한다고 호소하며 국민의당은 가짜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5. "안철수 대권 쟁취 불가능하다고 본다"

 

11일 경기도 군포의 유세장을 방문한 김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대권 가능성에 대해 "일부 지역의 지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이와 같이 발언했다.

 

◎ 안철수

 


연합뉴스

 

1.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우리 당 후보들을 모욕 말라"

 

28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안 대표는 김종인 대표를 겨냥해 이와 같은 선전포고를 했다.


2. "추락하는 새누리당 지지율 35%도 높다"

 

2일 전북의 한 유세장을 찾은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3. "공장 유치 등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5공식 발상"

 

6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안 대표는 김종인 대표의 "광주 삼성 유치" 발언에 대해 이와 같이 혹평했다.

 

4.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인데 여러 문제를 풀지 못하는 중심에는 철밥통 양당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8일 대전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유세장을 찾은 안 대표는 이와 같은 발언을 하며 한국 정치의 고착화된 양당 체제를 비판했다.

 

5. "선거때만 도와달라는 뻔뻔한 정치 심판해달라"

 

10일 서울 성동구을 정호준 후보 유세장을 찾은 안 대표는 이와 같은 유세 발언으로 기존 거대 양당 대신 국민의당에게 한 표를 줄 것을 호소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