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벌칙금 피하려고 장애인전용구역 가로막은 밉상 차주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영현 기자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떡하니 가로막고 주차된 차량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애인 주차구역 벌금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인천의 한 야외 주차장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는 많은 차량들이 곳곳에 주차돼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진입로를 가로막고 나란히 주차된 차량 5대가 보인다.

 

이들은 벌금을 피하고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바로 앞에 차를 세워놓았는데, 장애인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는 원천봉쇄된 상태이다.

 

실제 장애인 차량이 전용구간에 주차를 하려 해도 그 앞으로 빽빽하게 막아선 일반 승용차들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자신들의 편리함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못하는 차주들의 모습을 보며 화가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느껴진다.

 

기술과 산업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그것을 누리는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은 점점 퇴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편, 비장애인이 장애인 주차구역 안에 차를 세울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장애인 주차구역 진입로를 방해하며 주차하는 경우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