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동상이몽' 아빠가 8년째 가출해 우도에 사는 이유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동상이몽에 출연한 아빠가 딸과 아내를 뒤로 하고 집나와 8년째 우도에 사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는 8년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빠를 불만스러워하는 10대 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출연한 딸이 자신과 엄마를 돌보지 않는 아빠를 비난했다. 심지어 딸은 아빠가 있는 우도를 찾아가 눈물을 보이며 촬영을 거부하는 등 부녀 사이에 깊어진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하지만 뒤이어 아빠가 우도에서 아이스크림 장사와 중국집 일 등 정신없이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숨겨진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아빠는 "자리 잡기까지 말도 못 하게 힘들었다"며 "우도에서 처음 8개월 동안은 인사만 하고 다녔다"며 힘들었던 지난 날들을 언급했다. 

 

이어 아빠는 "집에 돌아가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포기하면 가족의 생계는 누가 책임지냐"며 "아이들에게 가난은 절대 물려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한편 이날 딸은 아빠를 위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춤실력을 선보이는 등 두 사람의 훈훈한 화해가 이어져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