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보통 딸기의 4배' 주먹만한 왕딸기 나온다


(좌) 신품종 딸기, (우) 일반 딸기 / 안희정 인스타그램, gettyimages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우리나라에서 당도도 높고 식감도 풍부한 대형 딸기가 개발돼 딸기 덕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티스푼과 신품종 딸기를 비교한 사진을 게재했다.

 

안 지사에 따르면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딸기는 보통 딸기의 3~4배나 되는 알찬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물렁해 상하기 쉽고 당도가 다소 아쉬운 기존 딸기의 품질을 보완해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이미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 크기가 눈을 의심하게 하지만 일본산이 아닌 엄연한 신토불이 국산 품종으로 농업계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번 개발로 우리의 입맛을 호강하게 해주는 새콤달콤한 딸기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대에 처음 들여온 일본산 딸기 품종이 2000년대 초까지 이어지다가 2005년 국산 품종이 처음 개발됐다. 

 

국산 딸기의 보급률은 2005년 9.2%에서 2009년 56.4%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개발 10년이 지난 2015년에는 90.8%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