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태후' 최종회 앞두고 '새드엔딩설' 나오는 이유


KBS2 '태양의후예'

 

[인사이트] 최희나 기자 = "우리가 못 본 그 영화는 해피엔딩이었을까, 새드엔딩이었을까"

 

'태양의 후예'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결말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실 '태양의 후예'의 경우 삼각관계 없는 직진 로맨스로 인기를 얻은 작품인 만큼 해피 엔딩으로 끝날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몇몇 시청자들은 방심할 수 없다고들 말한다. 곳곳에서 새드엔딩을 예감케 하는 요소들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먼저 시청자들은 2004년 충격적인 결말로 막을 내린 김은숙 작가의 전작 '파리의 연인'을 떠올렸다.

 


SBS '파리의 연인' 포스터 

 

'애기야 가자', '내안에 너있다' 등 명대사는 물론 시청률 50%를 훌쩍 넘기도 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박신양과 김정은의 로맨스가 사실은 소설이었다는 파격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이에 시청자들은 혹시 '태양의 후예'에서 '파리의 연인'의 충격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파리의 연인'을 제외하고 김 작가의 작품 대부분이 해피엔딩을 맺은 바 있어 '태후'가 해피엔딩 로맨스를 이어갈지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또 시청자들은 지난 7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4회 속 강모연(송혜교 분)의 내레이션에 주목했다.

 


KBS2 '태양의후예'

 

이날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은 첫 데이트 때부터 보지 못한 영화를 결국 또 보지 못했다.

 

이어 "우리가 못 본 그 영화는 해피엔딩이었을까, 새드엔딩이었을까"라는 강모연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강모연의 이같은 발언은 혹시 유시진과 강모연에게 위기가 찾아올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15회 예고편에서 최중사(박훈 분)가 강모연을 찾아온 모습도 긴장감을 극대화 했다.

 

앞서 유시진이 "계절이 바뀌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바 있어 시청자들은 유시진이 죽음을 맞이하는 새드엔딩일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KBS2 '태양의후예'

 

김은숙 작가의 작품 대부분이 행복한 결말이었음에도 찜찜한 요소들이 발견되고 있어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떨린다며 빨리 결말을 보고 싶어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오는 14일 공개될 김은숙 작가의 선택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