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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북한의 위협이 장기화되면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된 군인들을 위해 국방부가 보상휴무와 위문공연을 마련했다.
10일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로 인한 장병들의 작전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일부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하고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한 지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부대별로 휴일 근무에 대한 보상휴무인 '전투 휴무'와 '특별 위로 휴가', 작전대기 시에는 '초과 근무 수당'을 챙겨주기로 했다.
또한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인기 걸그룹이나 연예인 병사들로 편성된 위문공연단의 위문공연 횟수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작전대기부대 장병들의 영화 감상을 위한 예산으로는 약 3억6천만원이 배정됐다. 장병들은 새로 도입되는 빔프로젝터를 통해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우리 군이 군사 대비 태세 수준을 높이면서 24시간 북한의 추가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작전대기부대 장병들은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있다.
북한군 또한 우리 군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해 이에 따른 피로감이 극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하면 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