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가 찍어 현지 언론에 뿌린 사진 / 江西网络广播电视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홍콩에서 파파라치 소동을 겪은 사실이 국내에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장시성 인터넷 방송TV는 '태양의 후예' 행사 참석차 홍콩을 방문한 송중기, 송혜교가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사진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두 사람은 5성급 가운데에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홍콩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
마침 중국에서는 청명절 연휴 기간이었기 때문에 호텔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특히나 송중기, 송혜교 커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호텔 측의 통제 덕분에 두 사람은 조용히 저녁을 즐겼고, 이때 갑자기 중년의 한 남성이 불쑥 다가와서 휴대전화로 두 사람을 찍기 시작했다.
보안 요원이 출동해 파파라치 남성을 붙잡아 확인한 결과 홍콩 현지 매체의 기자로 위장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 측은 곧바로 휴대전화에 찍힌 사진을 모두 삭제했지만 다음날 송송커플이 식사하는 모습은 현지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현지 누리꾼들은 "사진 찍자마자 바로 전송한 듯" "삭제한거 복구하지 않았을까" "파파라치 뺨치는 도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동시에 뜨거운 인기를 모으면서 두 사람에 대한 현지 대중들의 관심 역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