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문이과 나와도 결론은 '치킨집 사장'이라는 대한민국 현실


JTBC '뉴스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문이과를 나와도 결국 치킨집을 차리게 되는 대한민국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으로 이날 손석희 앵커는 프랜차이즈점 갑질 행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손 앵커는 "'치킨 제국'이라 일컬어도 될 만큼 한집 걸러 한집이 치킨집이다"며 "매년 7천개 점포가 문을 열지만 10곳 중 4곳은 3년 이내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가 지난달 2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년 이내 폐업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치킨집(38%)이었다.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치킨집 때문에 가격 경쟁이 심해졌고 이를 견디다 못해 폐업절차를 밟는 치킨집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퇴직한 40·50대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먹고 살길이 막막해지자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대기업들까지 치킨 시장에 진출하면서 더욱 힘든 상황이다.

 

결국 퇴직금 등으로 어렵게 차린 치킨집의 문을 닫아야 하는 오늘날 대한민국 현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 뿐이다.

 

한편 이를 접한 사람들은 "웃픈 대한민국 현실" "남의 일만이 아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 등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눈 오는 날엔 치킨…눈물 나는 날의 치킨' 앵커 브리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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