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코레일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승무원의 신속한 응급조치가 한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8일 코레일은 지난 4일 오금행 전동차가 저녁 6시 36분쯤 학여울을 지났을 때 남성 승객 1명이 심정지로 객실 내에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 소식을 비상 전화를 통해 알게 된 유조열 승무원은 다음 역인 대청역에서 곧바로 환자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유 승무원은 환자가 반응을 할 때까지 약 3분가량 쉬지 않고 40여 회의 흉부압박을 실시했고 이후 도착한 역무원에게 인계했다.
조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무사히 집으로 귀가했다.
유 승무원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환자를 구하는데 한몫했다. 당시 전동차 안에 있던 시민들은 119에 신고를 하고 환자를 플랫폼으로 옮기는 등 다 같이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열 승무원은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승객이 회복돼서 천만다행이다"고 전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