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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건 어떨까.
지난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건강관리회사 조본(jawbone)의 데이터 분석결과를 인용해 밤 11시 이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을 체크하는 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음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결과 저녁 7시에서 밤 11시 사이에 잠드는 사람들은 밤 11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 잠드는 사람들보다 더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했다.
구체적인 예로 저녁 9시 반에 잠드는 사람들이 새벽 2시 반에 잠드는 사람들보다 평균 220kcal 적게 섭취했다.
새벽 시간대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은 저녁 식사 이후 야식을 먹게 돼 칼로리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식단의 음식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찍 잠드는 사람들의 식단은 늦게 잠드는 '올빼미 족'에 비해 야채,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
반면 올빼미 족들은 일찍 잠드는 사람들에 비해 빵, 가공육류, 치즈, 버터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카페인, 설탕, 알코올 등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수면이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가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면서도 "수면과 음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체크하는 앱의 전문가는 "수면시간을 조정하는 것은 배고픈 느낌을 덜거나 칼로리 낮은 식사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