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진짜 사나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머지않아 군 장병들은 어머니가 쓴 편지를 들으며 잠들 수 있게 된다.
8일 국방부는 "올해부터 장병들의 '명상의 시간'에 틀어주는 CD에 장병 부모가 직접 써서 보낸 편지 내용을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명상 시간에는 장병들의 인성을 함양한다는 목적으로 군종 장교들이 직접 작성한 원고를 녹음해 틀어줬다.
하지만 해당 원고는 장병들에게 큰 공감을 얻지 못했고, 구성이 단순해 지루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명상의 시간용 CD에 들어갈 원고를 군종 장교뿐 아니라 장병 부모들도 작성하도록 허용했다.
국방부는 "부모님이 직접 쓴 편지는 장병들의 심신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국방부는 부모님의 편지 원고를 공모전을 통해 모집해 전문 성우에게 맡길 예정이다. 장병 부모들의 편지는 오는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공모하며 현재 자녀가 군 복무 중이거나 입대를 앞뒀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