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이폰 닮아 화제였던 SK 스마트폰 '루나', 공짜폰 됐다

Instagram 'sktworld'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지난해 아이폰 닮은 보급형 폰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K 스마트폰 '루나(LUNA)'가 공짜폰이 됐다.

 

8일 SK텔레콤은 어떤 요금제에 가입하더라도 '루나'에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루나의 출고가는 37만 8,400원이다. 따라서 공시지원금 33만원에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단말기 할부원금이 0원에 이른다.

 

또 SK텔레콤에서만 단독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A8 출고가도 59만9천원에서 39만9천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업계에서는 SK의 이같은 조치가 최근 KT가 아이폰6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린 것에 대한 맞불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5일 KT는 출시 후 15개월이 지나 보조금 상한선 제한이 없어진 아이폰6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려 64기가 모델의 할부원금을 20만원대까지 떨어뜨렸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때아닌 '아이폰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 아이폰을 2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메리트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KT가 아이폰 재고를 처리하려고 가격을 20만원대까지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어쨌든 소문은 스마트폰을 바꾸려는 이들 사이에서 삽시간에 퍼지며 화제를 낳았다.

 

최근 삼성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LG의 G5의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이통사들도 과거 인기폰의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는 정책을 내놔 모처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상황을 낳고 있다.

 

아이폰 닮은 '루나폰' 입소문 타며 인기 SK 텔레콤이 내놓은 중저가폰인 일명 '루나폰'이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