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디올백' 드는 한국여자는 술집여자다?


이완 '한국 여자'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 '디올'이 한국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청담동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는 '레이디 디올 에즈 씬 바이 서울(Lady Dior as Seen by Seoul)'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렸다.



 

그 중 이완이라는 작가의 작품이 "'명품백을 드는 한국 여성은 술집여자다'라는 암시를 주는 듯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작품명은 '한국 여자'다.

 

작품 '한국 여자' 속에는 룸 소주방, 파티 타운 등이 즐비한 유흥가에서 어깨 노출 있는 타이트한 드레스를 입은 앳된 여성이 디올 가방을 들고 서있다.

 

디올백을 들고 있는 여성의 평범치 않은 옷차림, '룸소주방' 등 술집 간판이 합성된 배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직관적으로 '술집 여성'을 연상케 한다. 



 

해당 작품에 대해 이완은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국 젊은 세대를 담고자했다"면서 "사진의 상징적 요소를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합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거센 비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들은 "명동이나 강남 같은 번화가도 아니고 굳이 술집 간판이 있는 거리에 모델을 세운 의도가 궁금하다"면서 "술집 여자가 아니면 디올 가방을 살 수 없다는 시선을 담은 듯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YouTube, 'Christian D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