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사진제공 = 동물자유연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8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한자리에서 주인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강아지가 드디어 주인을 만나게 됐다.
8일 동물자유연대는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소개된 8년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인을 애타게 기다린 강아지 깜순이가 원래 주인의 품에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깜순이 주인이었던 남매는 지난 방송을 통해 지하주차장을 지키는 강아지의 사연을 접한 뒤 방송국에 직접 연락을 했다.
당시 이사를 가게 된 남매는 동물을 키울 수가 없게 돼 깜순이의 거취를 고민했고 그 와중에 입양의사를 밝힌 이삿짐센터 소장에게 깜순이를 맡기게 됐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이었던 두 남매는 이런 아버지의 결정에 따라야만 했고, 오랜 시간 잊고 지내왔다가 방송을 통해 깜순이의 소식을 접하고 연락을 하게 된 것이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이들 남매의 집을 방문해 입양환경 조사 및 가족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했고 깜순이를 원래 주인에게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남매는 깜순이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키울 것임을 동물자유연대 측과 약속했다.
동물자유연대는 "깜순이는 다음주에 8년 동안 기다렸던 주인의 품에 돌아가게 된다"며 "앞날에 사랑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