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02일(수)

네이버에서 '위안부' 치면 나오는 검색 결과


네이버 캡처본, 위안부 자료사진(연합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국내 대표적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위안부'를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에 변화가 생겼다.

 

앞서 네이버 국어사전은 '위안부'를 치면 "주로 전쟁 때 군대에서 남자들을 성적(性的)으로 위안하기 위하여 동원된 여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 제공 = 이상준

 

하지만 몇 개월 뒤 이 결과는 "주로 전쟁 때 남자들의 성욕 해결을 위하여 군대에 강제로 동원된 여자"로 바뀌었다.

 

사진 제공 = 이상준 



 

왜 '위안부'의 사전적 의미가 바뀐 것일까? 이는 대한민국 청년 이상준 씨가 우연히 네이버에서 '위안부'를 검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먼저 사전에 기록된 뜻이 너무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네이버 측에 단어의 의미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이유를 전했다. 

 

일제에 의해 너무나 큰 상처를 입은 우리나라의 피해자 할머니들을 떠올린 이 씨는 단어 뜻에 '강제 동원된'이라는 표현을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진 제공 = 이상준

 

이 씨의 의견을 접수한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국어원' 측에 이 씨의 요구 사항을 그대로 전달했으며, 국립국어원의 심의 과정을 거쳐 지금처럼 뜻이 수정되었다.

 

국립국어원은 "심의 관련 회의는 분기별로 진행되며 신중하게 절차를 밟기 때문에 수정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 씨의 수정 요청이 수개월 걸쳐 진행되었던 자세한 이유를 밝혔다.



 

이렇듯 이 씨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있었기에 '위안부'라는 단어의 뜻은 많은 대중들이 보다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바뀌었다. 한편 이상준 씨는 독도컵을 제작해 앞서 한 차례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다.

 

일본 다케시마 빵에 분노해 '독도컵' 만든 청년 독도가 그려진 컵을 제작해 해외에 무료로 배포하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